소속사 분쟁 1년, 믹키유천에게 일어난 변화는?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7.16 07: 54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분쟁 이후 약 1년 만에 최초로 공식석상에 나선 동방신기 멤버 믹키유천이 한층 여유롭고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믹키유천은 지난 15일, 자신의 연기 데뷔작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포스터 촬영현장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7월,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후, 두문불출했던 믹키유천은 1년 동안 더욱 성숙해진 가운데서도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무엇보다도 취재진의 관심을 받은 것은 지난 1년간의 행적. 외부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믹키유천이 소속사와의 분쟁을 겪는 와중에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냈는지에 국내 언론 뿐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언론의 궁금증이 모아졌다. 동방신기가 아시아 대표 그룹으로 자리했던 만큼 일본 등 아시아 취재진까지 상당수 모여든 자리였다.

이에 대해 믹키유천은 "그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고 미소를 지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년 그 일(소속사 분쟁)이후에 음악 공부도 하고 곡도 많이 쓰면서 연기 연습도 했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평범하게 지냈다. 남들처럼 밥도 먹으러 가고 영화도 보러 가고.. 그동안 바빠서 부모님과 지낼 시간이 없었는데, 부모님과도 함께 지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과정과 결과가 어떠하든 소속사와 마찰을 빚고 같은 그룹 멤버들과도 피치 못할 대립의 시간을 겪은 그에게 상당한 심적 고통이 주어졌을 거란 추측은 얼마든지 가능했다. 그러나 암울했을 것만 같은 지난 1년은 믹키유천에게 더 이상 '꽃미남 아이돌'이 아닌 한명의 성인 남자로, 능동적으로 미래를 고민할 기회를 쥐어준 듯했다. 
가수로서나 연기자로서나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는 연예인으로서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느낌을 들게 했다. 또래이자 동료배우인 송중기 유아인 박민영 등과 끊임없이 장난을 치고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은 동방신기 때보다도 더 넉넉하고 편안해진 인상을 남겼다.
이제 연기자로서 안방 시청자들의 첫 심판대에 오를 날이 다가오고 있다.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아내게 될지 이제는 새로운 호기심이 증폭될 차례다.
i한편 '성균관 스캔들'은 '구미호, 여우누이뎐' 후속으로 오는 8월 3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조선시대 캠퍼스인 성균관을 배경으로 남장여자 김윤희(박민영 분)가 아픈 남동생 대신 성균관에 들어갔다가 이선준(믹키유천 분) 문재신(유아인 분) 구용하(송중기 분)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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