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넘버원' 고무신 커플, 눈물의 재회 '가슴 뭉클'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7.16 07: 55

MBC 수목극 '로드넘버원'에서 장우(소지섭)-수연(김하늘) 커플 못지 않게 사랑 받고 있는 달문(민복기)-봉순(김여진) 커플이 눈물겨운 재회를 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3회에서 달문은 봉순에게 고무신 한 켤레를 사주기 위해 길을 찾다가 강제 징집을 당했다. 자신의 고무신이 벗겨지는지도 모른 채 달문을 쫓아가는 봉순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달문-봉순 커플은 일명 ‘고무신 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생길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드디어 15일 방송된 8회에서 '고무신 커플'의 감격적인 재회가 이루어졌다.
장우의 화공 작전으로 보은 탈환에 성공한 2중대는 서울을 탈환하기 위해 여주로 북진하게 된다. 이 소식에 봉순은 전쟁이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달문을 만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다. 장우의 배려로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달문과 봉순은 부부금슬을 뽐내며 갈대밭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 부부는 살아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또다시 생이별을 하게 된다.

로드 넘버 원'은 회를 거듭할수록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와 그들이 만들어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달문 역의 민복기와 봉순 역의 김여진, 이 두 배우가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민복기는 어수룩하지만 부인밖에 모르는 순정남 달문으로 분해 구수한 사투리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상태. 김여진도 3회에 짧게 등장했지만, 가난하고 억척스런 무지렁이 촌부를 연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늘 방송에서도 달문을 만나기 위해 죽기 살기로 달려온 봉순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전해주기에 충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에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달문-봉순 커플이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소망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평범한 사람들이 전쟁으로 인해 생이별한 모습이 가슴에 와 닿았다는 의견도 많았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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