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프리뷰] 17일 포스트시즌 돌입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16 08: 46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프로리그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포스트시즌 일정이 시작된다. 오는 17일 정규 시즌 3위 SK텔레콤 T1과 6위 CJ 엔투스, 4위 MBC게임 히어로와 5위 위메이드 폭스의 7전4선승제, 3전2선승제 경기가 막을 올린다.
6강 플레이오프로 이름 지어진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팀들이 결정된다.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에 네 팀은 사활을 걸고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 SK텔레콤-CJ 신경전 개시

SK텔레콤과 CJ는 6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17일 6강 플레이오프 하루 전에 열리는 스타리그 조지명식에 SK텔레콤이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CJ도 불참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
SK텔레콤은 조지명식에 김택용, 정명훈, 박재혁 등 주전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어 연습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판단, 불참을 결정했고 다행히 스타리그 조지명식이 21일로 연기됐지만 앙금이 남아있다.
SK텔레콤과 CJ는 이번 정규 시즌 대결서 4승 1패로 SK텔레콤이 크게 앞서 있다. 1, 3, 4, 5라운드를 승리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은 3-0 두 번, 3-1 한 번을 연출하는 등 실력 차이가 존재함을 보여줬다.
두 팀의 맞대결에 키 플레이어는 SK텔레콤 김택용과 CJ 김정우가 될 것으로 보이다. 김택용은 최근 들어 저그전 공식전에서 7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규 시즌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포스트 시즌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김택용은 김정우를 상대로 공식전에서는 전승을 거두고 있기도 하다.
CJ는 김정우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지난 08-09 시즌 포스트 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김정우는 이번 시즌에는 팀의 에이스로 군림하면서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정우는 SK텔레콤과 경기에서 6승7패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극복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역대 포스트 시즌에서는 두 팀이 1번 맞대결을 펼쳤고 2005년 스카이 프로리그 전기리그에서 SK텔레콤이 4-1로 이긴 바 있다.
▲ MBC게임-위메이드 박빙
MBC게임 HERO와 위메이드 폭스의 경기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MBC게임은 정규 시즌 마지막 화승과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2위까지도 올라설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0-3으로 패하면서 4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위메이드의 경우에는 창단 3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면서 심리적인 부분에서는 위메이드가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팀의 승부는 테란에 의해 갈릴 전망이다. MBC게임이 자랑하는 테란 쌍포인 염보성, 이재호와 위메이드의 전태양, 박성균, 전상욱, 이윤열의 맞대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가려질 공산이 크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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