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유치원'의 삼촌 김병지(40)가 경남의 승승장구를 이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이 오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13라운드 광주 상무와 대결을 펼친다.
경남은 지난 14일 포스코 컵 8강전서 김병지의 나이를 잊은 선방쇼에 힘입어 승부차기 끝에 난적 제주를 물리치고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여기에 상대는 최근 4차례 맞대결서 져 본 적이 없는 광주다.

벌떼축구를 펼치고 있는 경남의 강점은 바로 수비. 올 시즌 K리그서 단 9실점밖에 기록하지 않고 있는 경남은 제주와 함께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즐비한 경남은 미드필드 진영과 수비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강력하게 압박한다.
그리고 최후방에서 골문을 지키고 있는 김병지도 대단하다. 컵대회서 MOM으로 선정될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 경기력 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에 그가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 그의 활약으로 수비진이 안정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
수비서 안정이 되면서 공격도 저절로 살아난다. 루시오는 최근 3경기서 2골 3도움을 기록했고 전준형은 2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새 신랑 루시오는 팀에 복귀한 후 제주와 컵대회 8강전서 기적과 같은 동점골을 터트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또 새로운 외국인 선수 카멜로도 꽤나 안정적인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
광주는 2010 남아공 월드컵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정우가 돌아왔지만 특별한 전력 상승은 느껴지지 않는다. 최근 4경기서 2무2패를 당하고 있는 광주는 경남을 상대로 최근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만큼 어려운 상대라는 것이 각인되어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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