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MBC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여주인공으로 신인 탤런트 정소민이 발탁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난스런 키스’는 ‘제2의 꽃보다 남자’로 불린다. ‘꽃보다 남자’와 함께 아시아 순정 만화계의 양대 산맥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고, 대만 등에서 TV 드라마로 제작돼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일찌감치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여자 주인공에 대한 연예계 전반의 관심이 높았던 상황이었다. 분명 일약 스타덤에 오를 수 있는 큰 기회이기 때문이다.

정소민은 모 이동통신사 광고로 얼굴을 알린 신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 수석 입학했다는 특이한 배경과, 한국 무용에 능통해 어릴 적부터 각종 무용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는 이력이 인상적이다.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나쁜 남자’에서는 해신그룹 막내딸 홍모네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 데뷔작이기도 한 이 작품을 통해 그녀는 여주인공 한가인보다 주목받으며 차세대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팬들은 정소민의 맑은 미소와 쌍꺼풀 없는 큰 눈이 무척이나 매력 있다고 입을 모은다.
‘장난스런 키스’에서 그녀가 맡게 될 역할은 백승조(김현중)를 연모하는 천방지축 여학생 오하니. 공부와는 담을 쌓은 탓에 고등학교 내내 최악의 성적을 자랑하는 꼴찌반의 단골멤버다. 그러나 특유의 친화력과 긍정적인 자세가 매력적인 인물이다.
정소민을 점찍은 황인뢰 감독은 그녀의 ‘미소’가 캐스팅의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오하니는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온 남자에게 사랑의 확신을 받지 못했음에도 늘 웃는 즐거운 여자아이다. 웃는 얼굴이 참 중요했는데 정소민의 파안미소를 보는 순간 바로 이 친구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신인 정소민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차세대 스타로 도약할 수 있을까. 그녀가 ‘장난스런 키스’에서 좋은 연기력을 보여준다면 여배우 가뭄에 시달리는 연예계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rosecut@osen.co.kr
<사진> 그룹에이트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