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앞두고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닌 만큼, 각자에게 가장 알찬 시간을 보내려고 구상하는 것이다. 올 여름, 해변이나 산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도 많지만, 긴 휴가를 이용해 성형을 생각중인 여성들도 늘고 있다.
요즘 성형외과에는 휴가기간에 맞춰 성형하기 원하는 여성들의 문의 전화가 뜨겁다고 한다. 그동안 외모 콤플렉스도 고민하던 여성이라면 휴가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중 특히 사랑을 받고 있는 성형은 단연 코성형이다. 코성형이 증가한데는 연예인들의 영향이 크다. 인터넷에 성형 전후 사진이 나돌면서 성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 성형은 빈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재수술도 빈번하다고 한다. 쌍꺼풀 재수술의 빈도가 15% 미만인데 반해, 코 재수술은 그 두 배인 30%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코 재수술이 잦은 이유는 멀까?

재수술의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수술 자체의 부작용으로 인한 경우보다, 수술 후 코 모양이 예쁘지 않거나 얼굴 다른 부위와 어울리지 않아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코만 보면 나쁘지 않은데 얼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성형외과 전문의 이규윤 원장은 “재수술의 대표적인 원인은 보형물 때문”이라며 “수술 후 시간이 지나게 되면 보형물이 이동하여 코끝으로 내려오거나, 코 수술 후 콧대나 코끝이 내려앉기도 한다. 또한 보형물이 비춰 보이거나 보형물의 형태가 드러나 인위적인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어쩔 수 없이 재수술을 선택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코는 얼굴의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에도 느낌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작은 차이만으로도 수술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으며 이 경우 결국 재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재수술을 방지하려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에 대한 정확한 계획을 잡은 후 이에 대해 전문의와 함께 현재 상황을 고려하고 함께 개선점을 찾아내어 수술에 임해야 한다.
코는 얼굴의 가장 입체적인 부분으로서, 서구적인 외모를 지향하는 성형 트렌드와 맞물려 크게 선호되는 성형 부위로 꼽힌다. 어느 때보다 얼굴 라인이 중요시 되는 만큼, 이마에서 코로 떨어지는 S곡선은 보다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게 한다.
여성들은 이러한 이유로 재수술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코 성형을 시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코 성형도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받고,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진 다음에 수술하게 되면 재수술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이규윤 원장은 “또한 얼마나 최신장비를 갖추고 있느냐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며 “병원이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 할 수 있는 기자재를 충분히 갖췄는지,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인력이 마련돼 있는지 여부도 성형수술을 받기 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수술은 환자 개인의 만족과 이미지를 좌지우지하는 수술인 많은 만큼 다양한 변수가 있게 된다. 때문에 전문의의 기술과 감각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어려운 수술이다. 특히 재수술 환자들은 신체적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위축되어 있어 수술에 대한 불안감이 깊은 상태이기 때문에 보다 특별한 케어가 필요하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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