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는 없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5회까지 리드한 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정현욱(32), 안지만(27), 권혁(27) 등 필승 계투조의 활약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2005, 2006년 2년 연속 정상 등극을 이끈 지키는 야구의 부활이라고 표현하면 적절할 듯.
필승 계투진의 '맏형' 정현욱은 16일 "타자들이 잘 쳐주고 수비에서 받춰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무너질 상황도 있었지만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줘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또한 그는 "장원삼, 차우찬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백정현, 임진우, 정인욱 등 젊은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욱은 삼성 필승 계투진의 강점에 대해 "안지만과 권혁이 젊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구위 또한 뛰어나다. 그리고 오치아이 코치님이 항상 '어느 상황에 나갈지 생각하고 있으면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강조하신다. 확실한 역할 분담도 큰 도움이 된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젊은 투수들이니까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고 밝힌 정현욱은 "안지만과 권혁 둘 다 배짱이 좋고 전날 못하더라도 훌훌 털어버리고 다음날에 제 모습을 보여주려는 오기로 똘똘 뭉쳐 있다"고 추켜 세웠다.
다승왕 출신 윤성환(29)과 'K-O 펀치' 권오준(30), 오승환(28)까지 가세한다면 화룡점정이 될 전망. 정현욱은 "성환이가 들어오면 그만큼 선발진의 여유가 생기고 권오준과 오승환이 들어오면 기존 계투진의 부담이 줄어 더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