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아플 일 없다".
'난공불락' 오승환(28, 삼성 투수)이 오랜만에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지난 12일 건국대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에서 웃자린 뼈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오승환은 16일 대구 LG전에 앞서 선동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승환은 "병원에서 되게 좋다고 들었다. 어제 퇴원하기 전에 CT 촬영을 했는데 팔꿈치 상태가 너무 좋아 더 이상 아플 일이 없다고 했다"며 "회복 속도도 빠르고 오른손으로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오는 27일 건국대병원에서 2차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 합류할 전망.

또한 그는 "수술받은 뒤 마취에서 깨어났을때 아파 죽는 줄 알았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아무 것도 아니다"며 "진짜 아팠다. 뼈를 깎는 아픔을 겪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뜻하지 않은 부상 속에 전력에서 이탈한 오승환은 "내가 빠졌지만 동료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위기 의식도 느끼지만 재활 훈련을 열심히 소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승환의 재활 기간이 최대 3개월에 불과해 가을 잔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팀이 지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뒤쳐지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