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선정 MVP' 최진행, "아직은 전반기, 만족 못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7.16 18: 30

"지금 만족해서는 안되잖아요".
한화의 '뉴 4번타자'로 성공시대를 연 최진행(25)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진행은 한대화(50) 한화 감독으로부터 투수 류현진과 함께 전반기 최고 수훈 선수로 꼽혔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로 진출한 김태균(28)의 빈자리를 완전하게 메운 것은 아니지만 16일 현재 2할6푼9리의 타율에 23홈런(2위), 64타점(5위)으로 잠재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주로 좌익수를 맡으면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첫 풀타임이라는 점에서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위의 조언과 더불어 스스로 조절해 나가고 있다.
한 감독은 최진행에 대해 "홈런 15개에 2할6~7푼 정도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기대 이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최진행은 "처음에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 주셨기 때문에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면서 "전반기 수훈 선수라고 말씀하셨다니 감사하다"고 겸손해 했다.
전반기를 돌아보면서는 "전에는 못하거나 팀이 지거나 하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억울해 하고 분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반기 성적에 대해서도 "감독님께서 좋다고 말씀하셨다고 해서 지금에 만족할 수는 없지 않나. 아직 한 시즌을 다 소화한 것도 아니다"면서 "감독님이 새롭게 오시면서 저를 기용해 주신 만큼 끝까지 감독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진행이 한화의 간판 거포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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