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피언전의 복수였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MBC게임이 디펜딩 챔프인 SK텔레콤에 설욕에 성공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MBC게임은 16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생각대로T SF프로리그 2010' 1st 시즌 2라운드 7주차 SK텔레콤과 시즌 최종전서 에이스 심영훈과 정종권과 김창선이 고른 활약을 선보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MBC게임은 시즌 14승(5패)째를 신고하며 다른 팀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위를 확보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디펜딩챔프였던 SK텔레코은 믿었던 에이스 이수철과 배수진이 동반 부진하며 실수를 연발하며 시즌 6패(13승)째를 당했다. 하지만 이스트로가 리레퀴엠에 패하면서 어부지리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1세트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팽팽함 그 자체였다. 먼저 SK텔레콤이 1라운드를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MBC게임이 곧바로 2, 3라운드를 만회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매섭게 받아치며 전반전을 4-3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끌려가던 MBC게임은 후반전 들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가져왔다. 섣부른 자리 움직임으로 포인트를 잃기 보다는 자리를 잘 지키는 집중력으로 연장 승부끝에 SK텔레콤을 제압하고 1세트를 선취했다.
MBC게임은 접전이었던 1세트를 승리하자 분위기를 완벽하게 자신의 쪽으로 돌렸다. 네오미사일에서 MBC게임은 8-3으로 넉다운시키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마지막 희망을 불씨를 살리려고 했던 SK텔레콤은 이수철이 결정적인 순간 팀원을 폭사시키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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