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의 '파괴사', 사회 이슈된 이유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7.17 09: 13

김명민의 새 스릴러 영화 '파괴된 사나이'가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사회 이유로 부각되는 중이다. 16일 동대문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되는 등 최근 어린이를 상대로 한 잔혹 범죄가 잇따르는 때문이다.
'파괴된 사나이'는 바로 어린이 연쇄 살인마와 납치범의 잔혹사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김명민이 딸을 유괴당한 목사 출신 아버지로 등장, 잔인무도한 범죄 앞에 무너지는 한 가정을 지키기위한 부성애를 눈물 겨운 사투로 열연했다.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의 반응도 남다르다. ‘딸을 찾으려는 아버지와 냉혈 유괴범의 쫓고 쫓기는 드라마’라는 소재 속에 담겨진 ‘세상 그 무엇도 자식을 대신할 수 없다'는 부성애를 스크린에 가득 담은 까닭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파괴된 사나이'가 개봉 초반 20대 스릴러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은 데 이어 개봉 3주차부터 30대 이후부모세대의 공감을 얻어내며 롱런 가도에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김수철 사건을 비롯해, 매년 급증 추세를 보여 온 각종 아동 관련 범죄로 인해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필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다. 본래 대표적인 아동 범죄인 ‘유괴’를 소재로 한 영화는 부모계층이 관람하기 꺼려한다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파괴된 사나이'는 유괴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부모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특히 '연기본좌'로 불리는 김명민의 열연이 영화에 현실감을 더하면서 통쾌한 복수 장면에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는 중이다. 
영화 홈페이지 등에는 ‘뜨거운 부성애가 내 가슴까지 적신다'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꼭 볼만한 영화'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딸 낳기 정말 무서운 세상' 등의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
현 사회의 잔혹 범죄상을 반영하며 새삼 부성애를 일깨우고 있는 '파괴된 사나이'는 유괴되어 죽은 줄 알았던 딸이 8년 후, ‘그 놈’과 함께 나타나고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필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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