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휴식의 결과는?
전날 비 때문에 양팀은 휴식을 취했다. 모두 간절히 원했던 휴식이다. SK는 지친 불펜투수들이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KIA는 잠실 LG 2연패의 후유증이 걱정됐으나 하루 휴식으로 전기를 마련했다.
하루 휴식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어차피 승부를 내야한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상대에 대한 연승과 연패가 걸려있다. SK의 KIA전 연승 지속여부가 관심이다. SK는 올해 KIA를 상대로 무려 9연승을 달리고 있다. 1위 고속상승의 비결이었고 KIA는 6위 추락의 원인이었다.

SK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가도쿠라 겐을 선발예고했다. 올해 KIA를 상대로 3경기에서 2승을 따냈고 방어율은 0.93에 불과하다. KIA 타선이 부진하기 때문에 KIA를 제물삼아 시즌 10승 고지를 노리고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승산이 있다고 볼 수 있다.
KIA 역시 콜론을 내세운다. 콜론은 5승을 따냈고 방어율 3.98로 수준급 피칭을 하고 있다. 선두 SK전에는 첫 등판이다. 콜론이 SK 타선을 맞아 어떤 성적표를 내느냐에 따라 이날 승부를 가르 것으로 보인다. 퀄리티스타트를 할 수 있다면 성공한 피칭이다.
흥미로운 대결은 불펜. SK는 6회 이후는 경기를 잡기 위해 불펜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설령 한 두점차로 지더라도 경기상황에 따라 역전이 가능하다면 투입할 수 있다. 반면 KIA 역시 로페즈와 양현종을 대기시켜 불펜싸움을 할 수 있다. SK를 상대로 9연패에 몰려있는 만큼 어떻게든 승리계투진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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