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으로 하루가 밀렸다. 올 시즌 홈인 대전구장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 영건 유원상(24)이 16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5승 및 대전구장 첫 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4승 8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 중인 유원상이다. 홈 등판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5.10이다. 이 1승은 제2 홈구장인 청주에서 거둔 승리. 대전구장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 3패뿐이다. 평균자책점도 6.65로 좋지 않았다.
단 넥센전 성적을 보면 달라진다. 유원상은 넥센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올해 3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상대 7개 구단 중 가장 좋다. 통산 넥센전 평균자책점도 3.86으로 나쁘지 않았다.

유원상으로서는 대전 첫 승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동갑내기 선발 '금동이' 금민철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금민철은 올 시즌 6승 11패 평균자책점 4.63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지난달 29일 LG전에서 2⅓이닝, 지난 4일 한화전에서 1이닝 4실점했고 10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나름 호투했으나 팀의 1-3 패배, 오히려 패전을 떠안았다.
다행히 금민철은 한화전에서 나쁘지 않았다. 4경기에 나가 3승 1패에 3.7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통산 3.92의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한화전에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금민철이다.
둘은 모두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포함됐다는 점에서도 흥미진진한 맞대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또 둘은 지금까지 2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쳐 1승 1패를 주고 받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유원상-금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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