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사상 첫 女 U-20 월드컵 8강행 이끌까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17 10: 28

한국 여자 축구의 에이스 지소연(19, 한양여대)이 사상 처음으로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행을 이끌까.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밤 10시 독일 드레스덴에서 가나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D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차전에서 스위스를 4-0으로 대파한 반면 가나는 미국과 1-1로 비겼다. 때문에 한국은 만약 가나를 꺾는다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자력으로 8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선봉에는 스위스전에서 한국 남녀를 통틀어 첫 FIFA 주관대회 해트트릭을 작성한 지소연이 선다. 지소연은 강호 스위스를 맞아 전반 32분과 후반 7분 왼발과 오른발로 골망을 흔든 데 이어 후반 18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한 골을 더 보태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난 바 있다.
지소연은 161cm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장점인 빠른 돌파와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지난 2008년 U-17 월드컵에서도 8강행을 견인한 바 있다. 더불어 15세 8개월에 최연소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며 현재 13골로 A매치 최다골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A대표팀에서도 박희영(대교) 등과 함께 주전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소연이 아프리카 예선에서 철옹성을 구축한 가나 수비진을 상대로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현재임을 재차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스위스전에서 추가골을 터트린 이현영(여주대)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 외에도 서현숙, 임선주(이상 한양여대) 정영아(울산과학대) 김혜리(여주대)로 이어지는 견고한 포백은 2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 한국-가나전은 SBS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parkrin@osen.co.kr
 
<사진> 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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