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관중들이 야구를 향유할 수 있는 구장이 되어야 할 것".
두 차례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각각 4강과 준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국민 감독'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야구 발전을 위한 선결과제로 야구장 시설 보완 및 확충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17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퓨쳐스(2군) 올스타전 참관을 위해 제주도로 발걸음을 옮겼다. 2008년 이후 2년 만에 제주도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공식경기인 만큼 야구 불모지 제주에서의 야구 열기를 확인하고자 한 것.
한국 야구는 2006년 제1회 WBC 4강, 2008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에 지난해 제2회 WBC 준우승 등 혁혁한 성과를 올리며 세계 속에 힘을 내뿜었다. 그와 함께 야구 힘의 '젖줄'과도 같은 프로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증폭된 것이 사실.
최근 몇 년 간의 야구 열기에 김 위원장 또한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현 상황에 만족하지 말고 더 나은 발전의 발걸음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 야구인으로서 김 위원장의 생각이었다.
"선수는 물론 팬들도 야구를 더욱 즐겁게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응원하는 팀의 승패에 일희일비하는 팬들의 열정도 좋다. 그러나 그와 함께 가족 단위 팬들이 구장을 찾아도 야구 뿐만 아니라 구장의 부대시설을 즐길 수 있는 그러한 야구장이 되어야 한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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