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31, 전북 현대)이 K리그 역사에 소중한 기록을 달성했다.
이동국은 17일 저녁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K리그 13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35분 로브렉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통산 3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대전 수비진의 실책으로 공을 빼앗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자신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었던 로브렉에게 연결하는 침착함을 보였다.

이동국이 그토록 기다리던 30-30 클럽(30골 30도움)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동국의 30-30 클럽 가입은 통산 25번째.
지난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한 이동국은 득점에서는 현역 최다골(93골)을 자랑했지만 도움이 부족해 30-30 클럽 가입을 미루던 처지였다.
특히 30-30 클럽이 눈앞이었던 2009년 22골로 득점왕에 올랐지만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기에 이동국에게는 더욱 감격적이었다.
지난해 이동국은 "골 넣는 것보다 도움을 기록하기가 더욱 힘들다"면서 안타까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이동국이 30-30 클럽에 가입하면서 통산 10번째 40-40 클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지난 5월 수원 삼성의 플레잉코치 김대의(36)는 통산 9번째로 40-40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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