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2루타' 유한준, "작은 스윙으로 조준 완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7.17 20: 39

"80~100타점이 목표다".
넥센의 해결사 유한준(29)이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했다.
유한준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 2-3으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서 중월 2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카운트 2-2에서 한화 3번째 투수 윤규진으로부터 노리고 있던 몸쪽 공을 통타, 중견수 키를 완전히 넘겨버렸다. 이 2루타는 한화로부터 0.5경기차로 위협받던 팀의 7위 자리를 고수하게 해줬다.
유한준은 앞선 0-3으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서도 대타로 나서 좌측 2루타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한준은 이날 멀티히트에 4타점을 보태며 팀내 최고인 56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얼마전 얻은 딸 하진이의 재롱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유한준은 경기 후 "체력이 떨어져 스윙이 작아졌다"면서 "포인트가 맞지 않아 계속 오른쪽으로 날아가던 타구가 이제 센터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즌 중 상무에서 제대하자 마자 팀에 합류, 동계훈련을 하지 못한 것이 체력 저하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때문에 타석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얼마전부터 선발 출장 대신 대타로 나오고 있다.
이어 유한준은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을 때는 80~100타점을 목표로 세웠다. 그런데 점점 욕심이 생기면서 타점이 나오지 않더라.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잘 안됐다"면서도 "대타로 나오고 있지만 수비는 자신있다. 체력이 보충되면서 자신감을 찾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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