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결승골' 서울, 전남 꺾고 홈 8연승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7.17 20: 53

 
끝없이 측면을 파고들던 서울이 고요한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 8연승을 이어갔다.
넬로 빙가다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4위, 7승 4패)은 1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2010 K리그 13라운드 전남(10위, 3승 3무 6패)과의 경기에서 고요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컵대회 포함 최근 경기 3연승과 최근 홈 8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탔고 작년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전남에게 패배했던 것을 설욕했다.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했던 서울은 후반 20분에 터진 고요한의 프로 데뷔골을 잘 지켜 승리했다.
넬로 빙가다 감독은 가벼운 무릎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렬 대신 고요한을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시켰고 전남은 슈바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수비와 미드필더를 두텁게 서며 상대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은 전반전 내내 상대의 측면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사이드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지 못해 중앙 공격수 데안과 방승환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주지는 못했다.  골에리어 안에서 서울 공격수간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아쉬웠다.
전남은 김형호, 황도연, 이상홍, 윤석영으로 이어지는 포백라인이 중앙과 측면에서 상대 선수를 잘 방어해 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줬다.
수비를 두텁게 한 후 세트플레이에서 득점을 노린 전남은 전반 14분 상대진영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김명중이 오른발로 찬 프리킥이 골대에 맞고 나온 장면이 아쉬웠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팀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인디오 대신 정윤성을 교체 투입했고 서울도 후반 16분, 17분에 최전방 스트라이커 정조국과 오른쪽 윙어 김태환을 교체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후반 20분 데얀과 전남 수비수가 공중볼 경합 중 흘러나온 볼을 고요한이 달려들며 왼발로 강하게 깔아 차 전남의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고요한의 빠른 스피드와 위치선정이 돋보였다. 2006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한 후 5년 동안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고요한은 감격적인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서울은 골을 넣은 후에도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며 전남에게 이렇다 할 골 찬스를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1-0으로 마무리했다.
■ 17일 전적
▲ 서울
 
FC 서울 1 (0-0 1-0) 0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후20 고요한 (이상 서울) 
ball@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