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 1골 1도움' 전북, 대전 4-0 대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7.17 20: 50

전북 현대의 기세가 매섭다. 전북은 쾌조의 4연승을 질주하면서 정규리그 선두 쟁탈전에 가세했다.
전북은 17일 저녁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K리그 13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최태욱과 로브렉 그리고 에닝요와 루이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6승 4무 2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22점을 확보해 정규리그 5위로 점프했다.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7승 4무 1패, 승점 25)와 승점 차이는 3점에 불과해 얼마든지 역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반면 대전은 전북에 4연패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홈 4경기에서 11실점을 기록하는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전북은 이동국과 로브렉을 앞세워 대전의 골문을 노렸다. 대전 또한 전북의 수비 허점을 파고 들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가 분명했다.
자연히 주도권은 전북의 몫이었고 그 결과는 전반 16분 최태욱의 선제골로 드러났다. 루이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최태욱의 오른발 슈팅은 골포스트을 때렸지만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북은 전반 35분 대전 수비에게 공을 빼앗은 이동국이 자신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로브렉에 패스를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동국이 통산 25번째 30-30 클럽(30골 30도움)에 가입하는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전반 43분 에닝요가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대승의 전조를 예감하게 만들었다.
당황한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어경준을 투입한 뒤 후반 7분 고기구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줄기찬 공세에도 불구하고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득점은 전북에서 터졌다. 전북은 후반 30분 루이스가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에 쇄기를 박는 4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4-0 대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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