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끝내기 안타' 삼성, 연장 접전 끝에 신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7.17 20: 56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접전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17일 대구 LG전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12회 1사 만루서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로 3-2로 승리했다. 또한 삼성은 역대 2번째 팀 1만9000탈삼진을 돌파했고 외야수 박한이는 9회 교체 출장하며 역대 56번째 12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기선 제압은 삼성의 몫. 최형우의 볼넷과 진갑용의 중전 안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신명철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최형우와 진갑용의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김상수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이영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장원삼의 호투에 막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LG는 홈런 2방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거포 기대주' 박병호는 0-2로 뒤진 6회 1사 후 삼성 선발 장원삼과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직구(143km)를 받아쳐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터트렸다. 곧이어 1-2로 뒤진 9회 2사 후 대타 박용택이 세 번째 투수 권혁과의 대결에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2로 맞선 삼성의 12회말 공격. 11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삼성은 선두 타자 조동찬의 좌중간 2루타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곧이어 오정복의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고 박석민과 채태인이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박한이는 LG 최고령 투수 류택현과의 대결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장원삼은 직구 최고 145km를 찍으며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12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는 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6⅓이닝 2실점(6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한 LG 선발 봉중근의 타선의 도움 속에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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