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오 결승골' 경남, 광주 꺾고 5연승 질주

K리그 득점선두 루시오의 기습적인 한방이 경남의 5연승을 이끌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3라운드 광주 상무와 경기서 후반 터진 루시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지난 컵대회 8강 승부차기승 포함 5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결승골을 기록한 루시오는 10골로 올 시즌 첫 두자리수 득점포를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4연승 질주를 하고 있는 경남은 경기 초반 미드필드 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광주를 압박했다. K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루시오를 비롯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마징요의 날카로운 움직임은 광주 수비진을 긴장 시켰다.

주축선수인 김정우가 기초군사훈련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광주는 힘겨운 싸움이 계속됐다. 최전방의 김동현과 최성국이 역습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문을 위협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경남이 경기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광주는 역습을 펼치는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막판 광주는 상대 문전에서 결정적인 두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서도 경남의 공세는 계속됐다. 수차례 상대진영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경남은 후반 12분 루시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섰다. 상대진영 중앙 정면에서 갑작스럽게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앞에있던 수비 맞고 굴절된 후 그대로 광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실점 후 광주는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빠른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보던 광주는 좀처럼 운도 따르지 않았다.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번번이 경남 골키퍼 김병지에 막혔고 후반 30분에 얻은 프리킥 기회서는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광주는 이후 후반 35분과 38분에 정경호와 박승민을 투입해 경기 반전을 노렸다. 경남도 이지남을 그라운드로 내보내며 수비 강화에 나섰다. 결국 경남은 광주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신바람 5연승을 거두었다.

■ 17일 전적

▲ 창원

경남 FC 1 (0-0 1-0) 0 광주 상무

△ 득점 = 후 12 루시오(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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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