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강철민, 쌍둥이 유니폼 입고 첫 선발 등판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18 09: 40

LG 트윈스 우완 투수 강철민(31)이 쌍둥이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 나선다. 지난해 4월 KIA에서 LG로 트레이드 되어 온 강철민은 2006년 6월 7일 광주 롯데전 이후 첫 선발 등판이다. 상대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2위 삼성 라이온즈로 맞대결할 선발 투수는 좌완 차우찬이다.
강철민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재활에 집중하며 퓨처스(2군)에 머물렀다. 5월 들어 몸이 만들어지면서 최근 퓨처스에서 4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던져 2승무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도 149km까지 올라 온 상태다. 여전히 하체 이용보다는 상체 피칭이지만 마지막 순간 공을 놓는 위치와 동작이 위낙 뛰어나 좋은 공을 던진다. 가장 큰 변수는 실전 경기 감각이다.
차우찬은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넥센전에서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 6일 SK전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11일 넥센전 7⅔이닝 6피안타 1실점이 최근 그의 성적표다. 가히 상대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2차례 구원 등판해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LG가 좌완 투수에 약한 만큼 최고의 페이스를 달리는 차우찬이 유리해 보인다.

타력에서는 LG '빅5'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좌투수가 선발로 등판할 때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인해 5명 모두 선발로 출전하는 경우가 드물다. 대신 박병호가 라인업에 포함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하다. 박용택이 전날 9회 2사 후 대타로 나서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린 만큼 선발 출장이 기대된다. LG로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좌투수에 약점을 보인다는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
삼성은 전날 연장 12회말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5회 이후 리드시 34전 34승 불패신화도 이어갔다. 이영욱을 비롯한 채태인, 박석민, 신명철의 타격 컨디션이 좋은 만큼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모든 타자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LG 선발이 강철민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배팅보다 침착한 승부가 요구된다.
agassi@osen.co.kr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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