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송승준-히메네스, 이틀간 휴식의 끝은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7.18 09: 40

양팀 모두 총력전이 예상된다. 장마비로 이틀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전력을 재정비했다.
2위와 4위 싸움에 한창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18일 잠실구장에서 일전을 겨룬다. 이틀간 휴식을 취하고 만난 양팀은 내일은 휴식일이므로 이날 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일 태세이다.
양팀 모두 전날 선발을 그대로 밀고 나왔다.두산은 전날 선발로 내세웠던 우완 외국인 투수 히메네스를 예고했다. 롯데는 첫 날(16일)부터 예고했던 우완 송승준을 그대로 밀었다.

롯데는 주초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승 1무승부 1패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무승부는 사실상 패나 마찬가지여서 약체 히어로즈에 2패로 발목이 잡힌 셈이었다. 그리고 만난 두산전은 4강 싸움의 최대 고비처이다. 두산도 삼성에 2위 자리를 내주며 위기에 몰리고 있어 롯데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최고 용병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달 8일 광주 KIA전 5⅓이닝 1실점(1자책) 호투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는 이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12승 도전으로 한화 류현진, SK 김광현 등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를 노리고 있다. 150km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싱커를 안정된 컨트롤을 자랑하며 한국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롯데 송승준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8승 5패 평균 자책점 4.78을 기록 중인 송승준은 3년 연속 10승에 도전하는 롯데 선발진의 필수 선발요원이다. 직구에 포크볼을 적절히 구사하며 상대 타자를 억누르는 스타일의 투수.
다만 최근 5경기에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최근 5경기서 2승 2패 평균 자책점 5.65를 기록 중인 송승준은 지난 6월 12일 한화전서 7이닝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으나 이후에는 경기 당 실점이 많은 편이었다. 자신의 직구 구위를 확실히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송승준의 올 시즌 두산전 성적은 1승 1패 평균 자책점 4.85다.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그리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18일 두산전 호투가 필수적이다.
양팀이 이틀간 쉬는 동안 3위 두산은 2위 삼성이 한 걸음 더 날아나 추격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처지가 됐고 4위 롯데는 LG가 삼성에 지는 바람에 1.5게임차로 앉아서 간격을 벌이며 한 숨을 돌렸다.
컨디션이 좋아진 양팀 선발 투수들의 선전과 함께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양팀 타선의 불꽃튀는 대결도 볼만할 전망이다.
su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