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양이 살아야 위메이드가 살아난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18 10: 06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다. 에이스 전태양(16)의 부진과 함께 위메이드는 무너졌다.
지난 1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MBC게임과 6강 PO 1차전을 앞두고 김양중 감독은 "테란 라인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 중 전태양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러나 1차전에 나선 전태양의 성적은 충격적인 2패. 전태양 뿐만 아니라 테란 라인에서 3패를 당하면서 위메이드는 3-4로 역전패 당했다. 특히 6, 7세트 이재호와 고석현의 초반 전략에 휘말려 들어 패배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믿었던 전태양이 제 실력을 줄 기회도 찾지 못하고 무너지니 돌아오는 결과는 1차전 패배라는 씁쓸함이었다.

전태양의 부진이 장기화 된 것도 반갑지 않은 사실이다. 그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1승 9패.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진 점은 김양중 감독의 큰 골치거리다. MSL 진출 실패와 스타리그 36강 탈락이 일시적이지 않은 부상의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열릴 2차전서 전태양이 무너진다면 위메이드의 준PO 진출은 사실상 힘들다고 할 수 있다. 팀 전력의 절대적인 비중은 아니지만 4,5 라운드 리더 역할을 해준 전태양의 부진은 그간 에이스카드 부재로 고전했던 과거의 위메이드로 돌아가는 격이라 전태양이 해 줘야 할 몫은 막중하다.
과연 전태양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팀을 준PO에 견인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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