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가자'.
극적인 승리였다. 암울한 상황이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었다. SK텔레콤이 프로토스 듀오 김택용-도재욱의 활약과 정명훈의 짜릿한 마무리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으로 준플레이오프행의 희망을 이어갔다.
디펜딩 챔프 SK텔레콤이 1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에이스 정명훈의 짜릿한 끝내기 승리에 힘입어 통쾌한 4-3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3차전으로 몰고 갔다.

SK텔레콤과 CJ 두팀은 20일 문래동서 무대를 옮겨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두고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1차전 마찬가지로 6세트까지 그야말로 팽팽했다. 홀수 세트를 CJ가 승리하면 짝수 세트에서는 SK텔레콤이 곧바로 추격하며 팽팽했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6세트부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2-3 으로 뒤진 SK텔레콤이 아껴뒀던 김택용을 출전시키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김택용은 원게이트웨이에서 생산된 질럿-드라군, 셔틀-리버 조합으로 3게이트웨이에서 생산된 진영화의 지상군을 밀어내며 앞마당을 확보했다. 자원의 우위에 선 이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은 김택용은 지상 대규모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승부의 마침표는 SK텔레콤 정명훈이 찍었다. 정명훈은 김정우의 초반 저글링 공세를 막아내며 바카닉 조합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김정우가 뮤탈리스크로 재차 압박했지만 추가로 생산된 골리앗으로 위기를 넘긴 정명훈은 그대로 김정우의 앞마당을 밀어버리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SK텔레콤을 구원한 정명훈은 2차전 MVP로 선정됐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6강 PO 2차전
▲ SK텔레콤 T1 4-3 CJ 엔투스
1세트 정명훈(테란, 9시) <포트리스> 조병세(테란, 12시) 승
2세트 이승석(저그, 5시) 승 <그랜드라인SE> 변형태(테란, 1시)
3세트 박재혁(저그, 7시) <심판의날> 김정우(저그, 1시) 승
4세트 도재욱(프로토스, 11시) 승 <폴라리스랩소디> 신동원(저그, 5시)
5세트 어윤수(저그, 1시) <매치포인트> 장윤철(프로토스, 7시) 승
6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투혼> 진영화(프로토스, 5시)
7세트 정명훈(테란, 9시) 승 <신단장의능선> 김정우(저그, 3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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