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이펙트' 새벽귀국 하자마자 '몸살'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7.18 18: 13

'차미네이터' 차두리(30, 셀틱)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다른 선수들과 달리 대대적인 환영행사에 불참했던 차두리가 18일 새벽 귀국하자마자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이날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귀국한 차두리는 움직이는 곳마다 팬들의 사인 공세에 몸살을 앓았다. 아내 신혜성(32) 씨가 팬들의 열기에 잠시 자리를 비워줘야 했을 정도다.

그러나 차두리는 팬들의 이런 반응이 반갑다. '로봇설' 등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최고의 인기스타로 떠올랐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두리의 가족들도 이런 분위기가 성가실 수도 있지만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차두리의 아버지인 차범근(57) 감독은 미투데이를 통해 "2022년 월드컵을 위해 차두리 로봇 설계도를 공개하실 생각은 없느냐?"는 한 팬의 대답에 "일급비밀이야. 많이 알면 다친다고!!! 로봇 아빠는 상관없지만 로봇 엄마가 비밀로 부치고 싶어 해. 이해해줘. 로봇 가족 중에서는 엄마 힘이 젤 세다고!!!"라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관심을 모았다.
차두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가족들의 단란한 모습을 팬들에게 공개하며 환영받았다. 신혜성 씨도 차두리가 사인하는 모습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었고 차두리의 장인 신철호(60) 씨는 월드컵 기간에 자신의 호텔 외벽에 '이제는 16강이다. 자랑스럽다 두리야!'라는 대형 현수막을 붙이기도 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신혜성 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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