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쐐기투런' 한화, 넥센 3연승 저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7.18 19: 51

한화 이글스가 전날 역전패를 고스란히 설욕하며 넥센 히어로즈의 3연승을 저지했다.
한화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우완 선발 데폴라의 호투와 최진행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15일 문학 SK전 역전패 이후 연패를 벗어났다. 7위 넥센과의 승차도 다시 0.5경기로 좁히며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데폴라는 이날 7⅓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으로 2실점, 시즌 4승(9패 2세이브)에 성공했다. 지난 7일 대전 LG전(7이닝 5실점) 이후 11일만의 승리다. 7⅓이닝은 지난달 30일 대전 두산전에서 기록한 본인의 최다 소화 이닝이었다.
홈런 1개를 내줬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151km를 기록할 정도로 구위가 뛰어났다. 총투구수는 90개였다.
최진행은 5-2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신인 김정훈으로부터 쐐기 투런포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0-1에서 148km짜리 약간 바깥쪽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24호 홈런.
한화 마운드는 8회 1사 1, 3루 위기에서 김재현과 양훈을 투입, 이숭용과 송지만을 잇따라 범타로 유도해 실점없이 위기를 넘기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한화 타선은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았다. 0-2로 뒤진 4회 넥센 포수 강귀태의 타격 방해 등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최진행의 중전적시타로 2-1로 따라붙었다. 이어 장성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든 1사 만루에서는 정원석이 넥센의 바뀐 투수 이보근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계속된 2-2에서 이대수가 중전적시타로 3-2로 역전한 한화는 역시 1사 만루에서 대타 신경현의 유격수 땅볼 때 추가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대수는 2루 포스아웃 과정에서 2루수 김일경의 엉덩이에 손을 대며 병살타를 방해 넥센 벤치의 강한 항의의 원인이 됐다. 그러나 2루심 김정국 심판과 1루심 오석환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한화는 4-2로 앞선 8회 대타 정현석의 우월 2루타 뒤 김태완의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리드는 3연승을 노리던 넥센이 먼저 잡았다. 2회 장영석과 김일경의 2루타 2개로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4회 선두타자 이숭용의 솔로포(시즌 2호 홈런)로 앞서 갔다. 이숭용은 볼카운트 0-2에서 데폴라의 몸쪽 직구(146km)를 노려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그러나 이미 승부가 기운 9회 강정호의 솔로포(시즌 10호 홈런)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넥센 선발 김성태는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으로 3실점(2자책)한 후 강판됐다.
letmeo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