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주세요' 성혁, 아빠 되기 고군분투-시청자 열띤 '호응'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7.19 08: 54

KBS 2TV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엉뚱순진남’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신예 성혁이 ‘아빠되기 고군분투’로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어냈다.
18일 방송된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 10회분에서는 막내아들 강호(성형 분)가 여자친구의 다혜(이다인)의 임신 사실을 알고는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혜의 급작스런 출국을 저지하는데 성공한 강호는 우선 다혜의 엄마 인선(이휘향)을 피해 인천의 한 바닷가로 향한다. 그리고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다혜야 사랑한다. 강호 오빠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사랑해!”를 외치며 서로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백수인 강호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다혜가 먹고 싶어 하는 회와 새우튀김을 사주지 못하자 가슴이 아프다. “오빠가 나중에 돈 많이 벌어 먹고 싶은 거 다 사줄게”라고 호언장담하며 진짜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강호는 우선 떡 배달의 기수가 된다. 집안에서 유일하게 말이 통하는 형수 정임(김지영)에게 “여자친구가 임신했다. 결혼할거다”라고 고백한 뒤 도움을 요청한 것. 정임은 일하고 있는 떡집 사장이자 친구인 애란(정수영)에게 부탁해 강호를 배달원으로 취직시킨다.
그의 고군분투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떡을 배달하고 있는 모습을 아버지 종대에게 들킨 것. 당황한 강호는 줄행랑을 치고 종대를 겨우 따돌리는데 성공한다. 극의 막판 강호는 부모님의 문을 열어젖히며 비장하게 무릎을 꿇고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강호는 29세의 나이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순정남. 하룻밤 사고로 맺어진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 사랑에 빠졌고, 여자 친구의 임신이라는 현실에 책임을 지고 보호하려는 모습에 ‘국보급 순수청년’이라는 닉네임을 얻을 정도로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철없이 사고를 쳤지만 이를 부정하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요즘 보기드문 순수한 청년이다”라며 성혁의 극중 캐릭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crystal@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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