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장미희가 최근 연예계에 비통한 사건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멘토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출연 중인 장미희는 연기자뿐만 아니라 후배를 양성하고 있는 교수로서 삶과 연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최근 SBS와의 인터뷰에서 장미희는 “연기자도 운동 선수와 마찬가지로 연기자의 덕목을 매일 트레이닝해야 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어느 시점, 어느 때에 무엇이 된다는 보장을 받지는 못한다. 따라서 연기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 연기자인 사람은 끊임없이 ‘나는 이 일을 왜 하려고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되물어야 한다”고 연기자의 소임을 밝혔다.

특히 최근 잇따르고 있는 연예인들의 자살에 대해 장미희는 “연기자는 ‘이 일을 왜 하는가?’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물음에 자기 스스로 답할 수 없다면 멘토를 찾아야 한다. 그것이 종교든, 책이든, 자연이든 무엇이든 간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고민을 혼자 부둥켜안고 있는 것은 소통의 끈을 놓으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미희는 최근 출연중인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 “대중적인 평가가 아니라 게으르지 않게 책임을 다했다는 평가를 내가 내 자신에게 내리고 싶다. '눈 감고 피한 것은 없는가?', '전문적인 연기자로서 소임을 다했는가?'라는 질문에 '비교적'이라는 답만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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