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욱-장원삼, 차우찬의 든든한 멘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7.19 09: 09

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23)이 든든한 선배들의 조언 속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6년 삼성에 입단한 차우찬은 150km 안팎의 빠른 직구를 가졌지만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소극적인 승부 탓에 타자에게 끌려 다니는 모습도 드러냈다. 하지만 차우찬은 지난 18일 대구 LG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내는 등 4승 1패(방어율 1.78)로 완벽투를 과시 중이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차우찬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차우찬의 성장 속에 정현욱(32)과 장원삼(27)의 아낌없는 조언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차우찬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다. 원정 경기 룸메이트인 정현욱의 사소한 행동 모두 차우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차우찬은 "현욱이형이 자기관리가 철저해 보는 자체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원정 숙소에서 함께 지내며 나도 모르게 따라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넥센에서 이적한 장원삼은 차우찬보다 하루 앞서 선발 등판한다. 차우찬이 등판하는 날마다 타자들의 승부 요령에 대해 쉽게 설명한다.
정현욱과 장원삼은 "우찬이가 착하고 열심히 하니까 챙겨줄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정현욱은 "사실 우찬이를 비롯해 (백)정현이와 (정)인욱이 등 착하고 열심히 하는 후배들을 보면 정이 가는게 사실"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그는 "나도 고생 많이 했던 편이지만 우찬이도 2군에서 고생 많이 했다. 특별히 기술적인 조언보다 '네 직구는 대한민국 최고니까 자신있게 던져라'고 말하는 정도"라며 "우찬이가 작년보다 마운드 위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평소 행동 역시 여유가 많아지고 자신감이 커졌다. 되게 도와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원삼은 "우찬이가 내게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아직 나도 현욱이형이나 (배)영수형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며 "볼,볼 하지 않고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꽂아라고 말하는 정도다. 이야기를 건네면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니까 보기 좋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사진>정현욱-장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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