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먼지 등 쉽게 노출 … 발건강에 최악
여름철에는 발을 시원하게 해주는 쪼리(일명 ‘플립플롭’)나 슬리퍼가 인기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신발은 통풍은 될지 몰라도 발이 햇볕과 먼지 등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쉽게 발뒤꿈치가 트고 갈라질 수 있다. 특히 가려움증과 각질, 염증 등을 동반하는 건선환자의 경우, 시원한 신발만 찾다가는 자칫 증상이 심해져 ‘최악의 발’을 가질 수 있다.

건선은 피부에 작은 발진과 함께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병이다. 우리나라는 인구의 약 1∼2%가 건선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무릎, 팔꿈치, 종아리, 손, 발 등에 나타나며,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고 반대로 전신으로 퍼지기도 한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 건선은 발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건선환자의 경우, 장시간 발가락이 다 드러나는 슬리퍼나 발가락 사이에 끈을 끼워 고정시키는 조리를 신는 것을 피해야 한다.
땀과 외부의 각종 먼지와 노폐물이 섞이면서 건선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는 끈 하나에 의지한 쪼리, 슬리퍼 등은 피부와 맞닿는 부위에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건선뿐 아니라 아토피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 정상인보다 민감한 피부로 인해 발이 가렵고 붉어지며, 심하면 피가 나기도 하는 등 피부질환이 심해질 우려가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을지로점 조경원원장은 “여름철 샌들을 신지 않을 수 없다면, 발을 조이는 신발을 피하고 때때로 신발을 벗어 발을 통풍시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피부가 벗겨진 후에도 계속 신발을 신고 다니면 세균침투 등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다”며 “상처가 났을 경우, 상처부위를 보호하고 병원를 찾아가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선은 유전이나 심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으로부터 발병하나 근본적으로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 증가로 인해 피부세포의 과도한 성장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 각질세포의 분열을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늘마음한의원에서는 무엇보다 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치료한다. 피부 겉만이 아닌 체내 독소배출과 혈액정화, 피부영양공급 등을 통해 체질을 강화시키고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발은 단순히 몸을 지탱하는 역할 외에도 인체 모든 기관의 축소판이자, 혈액순환을 돕는 ‘제 2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발건강이야말로 신체를 건강하게 가꾸는 기본이자 지름길인 셈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자료 이미지] ■ 발 질환 치료 전(왼쪽) ■ 발 질환 치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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