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좀 법시다(주식)] 왜 항상 외국인과 반대로 갈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7.19 15: 36

종합주가지수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외국인들은 이번 한주에만 2조가 넘는 금액을 순매수했다. 그 사이 개인은 1조8000억이 넘는 자금을 모두 팔아치우며 외국인들과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개인들은 왜 항상 외국인들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일까? 이때 개인들은 엄청난 수익을 얻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렇지 않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첫째는 수익이 나던 시점에서 외국인들의 매수물량이 들어오면 수익이 발생되고 현재의 수익률에 만족하게 된다. 그리고 주가 하락에 대한 부담감이 밀려온다. 조금이라도 빨리 수익을 마무리 짓고 싶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그나마 수익을 보면서 정리를 하기 때문에 아쉬움만 남을 뿐 계좌 손실에 대한 고통은 없다.

두 번째 이미 외국인들의 매집이 끝난 종목들을 추격매수하면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상황이 발생한다. 외국인들이 종목을 매집하다 시장의 관심권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너도나도 이 종목을 사기 위해 몰려들기 시작한다. 이때 외국인들은 팔고 개인들은 그 물량을 받아서 사기 때문에 항상 손실을 본다.
개미투자자들은 시장을 주도하는 주체가 아니다. 2등 혹은 3등으로 쫓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무리하게 쫓아가서도 안 되고 너무 조바심을 내면서 매매를 해도 안 된다. 이는 말처럼 쉽지않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마음만큼은 이러한 점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브닝신문=임현우 애널리스트(하이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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