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또 고민' 홍명보, AG 와일드카드 누구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19 16: 18

 한국은 지난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금메달에 한해 병역 면제 혜택이 걸려 있는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 홍명보 감독은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화합을 꼽으면서도 병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2002년부터 23세 이하 선수만 참가하게 된 아시안게임에는 와일드카드로 3명의 연령 초과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과연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
오는 25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와 친선 경기에 출전하게 될 올림픽 대표팀이 1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20명의 선수 중 J2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동섭(도쿠시마)를 제외하고 19명이 소집됐다.
홍명보 감독은 "오랫만에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을 하게 됐다"면서 "말레이시아와 좋은 인연으로 성사된 경기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 올림픽 대표팀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와일드카드. 23세 이상 선수 중 병역 혜택이 필요한 선수들이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와일드카드에 포함될 선수들의 가장 첫 번째 덕목으로 대표팀과 화합을 꼽았다.
홍 감독은 "아시안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고 강조한 후 "와일드카드에 포함될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린 선수들과 얼마나 잘 융합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을 잘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명보 감독은 "병역 혜택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두 번째 선물일 뿐이다"면서 "국가관을 가지고 팀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 감독은 병역 혜택이 필요한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박주영(AS 모나코)을 비롯한 선수들은 군 문제 해결이 시급하기 때문.
홍명보 감독은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할 선수들이 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의지가 더 강하기 때문에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이다"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을 얼마나 이끌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함부르크)에 대해 홍 감독은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다. 17세 이하 대회서 경기를 펼친 것을 확인한 것이 전부다"며  짧게 대답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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