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3주 앞둔 권모씨(30/여)는 웨딩드레스를 선택할 때 큰 곤혹을 치러야 했다. 여느 새 신부처럼 한껏 설레며 부푼 마음으로 웨딩드레스 샵을 찾은 권씨. 예비 신랑이 지켜보는 가운데 드레스 자태를 마음껏 뽐냈고, 그 중 마음에 드는 두 벌의 드레스를 결혼식 당일에 대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틀 후, 가장 큰 난제(難題)의 하나인 드레스 선택을 마치고 일사천리로 결혼준비를 하던 권씨에게 황당한 전화가 걸려왔다. 드레스샵에서 대여하기로 한 드레스를 대여해 주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이유인 즉 드레스 선택 당시 권씨가 입었던 드레스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 겨드랑이 부위에 심한 얼룩과 액취가 배여 다음 손님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았고, 생각지도 못했던 비싼 클리닝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는 것이다. 드레스샵 관계자는 권씨에게 예식 당일 드레스의 훼손 상태가 매우 걱정된다며, 대여를 포기하든지 아니면 차라리 구매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물었다.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었지만, 소리 내어 따지지 못했다는 권씨. 그녀는 꾸준한 관리로 청결을 유지하고 있는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였기 때문이었다. 당시에도 증세를 염려해 다른 날 보다 몇 배 더 신경을 썼지만, 수차례 드레스를 갈아입고, 긴장하는 마음으로 예비 신랑 앞에 서다보니 증세가 더욱 심해졌던 것이다.

그렇다고 예비 신랑에게 속 편히 마음을 털어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다 결혼식 당일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정말 혐오스러운 냄새를 풍기는 건 아닌지 걱정마저 들기 시작했다. 결혼식뿐만 아니라 급기야 신혼여행과 신혼생활까지 걱정스러운 권씨. 이 비밀을 끝까지 지키고, 달콤한 허니문을 위해 과감한 결정이 필요했다.
권씨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효과도 빠른 아큐스컬프 레이저 시술을 감행햇다. 기존 레이저보다 효과적으로 지방 세포를 제거하는 1444nm의 파장을 이용하는 시술법으로, 겨드랑이 피부에 아주 미세한 구멍을 내어 레이저관 삽입 후 땀샘을 녹여 흡입하는 방식이다. 이 시술은 출혈이 적고,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술 시 안전한 만큼 멍과 부종 등 시술 후 나타나는 부작용도 적으며, 회복 기간도 짧아 시술 후 압박 붕대 착용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평상시 나는 땀도 고민인데,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겨땀 얼룩이라니! 진짜 여름에는 결혼도 못하는 거야? 자괴감까지 들더라구요. 아큐스컬프를 알게 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수술 시간도 빠르고, 부작용 적고, 효과 빠르고. 지금까지 하지 않아도 될 고생한 거 생각하면 억울할 정도라니까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내는 권씨. 무엇보다 예비신랑에게 영원히 비밀을 지킬 수 있게 있다며 행복해했다.
[글 : 피부과전문의 김형수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예미원피부과,분당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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