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20일 광주 KIA전에 선발 출격한다. 지난달 13일 대구 넥센전 이후 35일 만에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은 나이트가 호투로 보답할까.
올 시즌 5승 5패(방어율 4.48)를 기록 중인 나이트는 지난달 17일 사직 롯데전 도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9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1군 무대에 합류했지만 복귀 후 세 차례 구원 등판에서 1⅔이닝 4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 차례 불펜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린 나이트는 이날 경기를 통해 KIA전 부진(1패, 방어율 5.40)의 아쉬움을 떨쳐낼 각오. '좌완 듀오' 장원삼과 차우찬의 선전 속에 삼성 선발진은 예년보다 한층 탄탄해졌다. 나이트가 제 모습을 되찾는다면 그야말로 화룡점정이 될 전망이다.

팀간 상대 전적 역시 삼성이 6승 4패로 앞선다. 좌완 선발 차우찬이 18일 대구 LG전을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계투진의 힘을 비축한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선발 나이트의 부활투를 앞세워 4연승을 질주할지 주목된다.
4연패에 빠진 KIA는 우완 김희걸을 선발 예고했다. 2승 3패 2홀드(방어율 4.10)를 기록 중인 김희걸은 올 시즌 선발 등판 경험이 없다. 시즌 첫 선발 출격에서 어느 만큼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KIA 타선은 지난주 4경기를 통해 경기당 2.75점을 얻는데 그쳤다. 그만큼 타선의 힘이 약하다는 뜻이다. '돌격대장' 이용규의 최근 타격감이 좋은 편이지만 중심 타선의 분발이 요구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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