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김태완 3경기 연속 홈런에 긴장했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20 07: 14

LG 트윈스 내야수 박경수(26)가 팀 동료 내야수인 김태완(29)의 깜짝 활약에 긴장감을 나타냈다.
박경수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 리그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5월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재활군에서 치료 및 훈련을 마치고 실전 경기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일단 얼굴 표정은 밝았다. 박경수는 "햄스트링 부상은 다 나았다. 현재 80%정도 컨디션이 올라왔다. 퓨처스에서 지난 5경기에 출장했고, 이중 9이닝 모두 뛰었던 것은 한 경기였다"고 말한 뒤 "경기를 뛰는데 몸 상태는 다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냥 웃음을 짓기엔 긴장의 마음도 필요했다. 박경수는 "내가 없는 사이 김태완이 내야 전 포지션을 돌며 맹활약하고 있어서 긴장했다"며 "특히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는 장면을 텔레비전을 통해서 지켜봤다. 정말 잘 치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박경수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올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1할9푼8리의 타율과 18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주로 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타격에서 부족함이 엿보였다.
하지만 김태완은 자신에게 다가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69경기에 출전한 김태완은 2할5푼5리의 타율과 35안타 10타점 4홈런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서 '괴물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포를 시작으로 9,10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홈런을 날리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김태완은 성적이 이쯤 되면 주전 자리를 넘볼 위치다.
 
박경수는 현재 직선 달리기는 이상이 없으나 턴 동작에서 약간은 부담스러움이 있는 상태다. 1군 복귀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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