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임창정 자리뺐은 이런 아이돌을 봤나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7.20 08: 02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다 놓친다’는 우리말 속담이 있다.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성공시키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예계에는 두 마리 토끼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는 이들이 있다. 이른바 ‘만능 엔터테이너’들이다. 끼와 재능이 많은 이들인 만큼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못하는 게 없을 정도다.
‘만능 엔터테이너’ 하면 떠오르는 이들은 엄정화, 임창정 정도가 있다. 이들은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신조어를 만든 1세대 연예인이기도 하다. 솔로가수 출신이지만 연기력 역시 뛰어나 많은 영화 및 드라마에서 열연을 보여줬다.

이러한 '만능 엔터테이너' 영역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 이른바 2세대 '만능 엔터테이너'로 손꼽히는 스타들이다. 가수 출신이라는 것은 1세대와 같지만 나이대가 훨씬 어려졌을 뿐더러 분야 역시 다양해 팬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2세대 ‘만능 엔터테이너’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다. 지난 2004년 1집 타이틀 곡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한 이승기는 앨범 활동 외에도 KBS 2TV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SBS ‘찬란한 유산’을 통해 연기자로 변신했다. 최근에는 SBS 방영 예정인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캐스팅돼 신민아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에 더해 그는 K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1박 2일’을 통해 의외의 예능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SBS ‘강심장’에서는 강호동과 함께 진행 실력을 뽐내고 있다.
김현중 역시 떠오르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인기 아이돌 그룹 SS501의 리더인 그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됐던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여주인공이 짝사랑하는 지후 선배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어 인기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MBC ‘장난스런 키스’에서도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현중은 또 예능 버라이어티에서 빛이 나는 스타이기도 하다. 다양한 짝짓기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매력을 보여줬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1’에서는 황보와 가상 부부로 나와 독특한 자상함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남자 연예인만 ‘만능 엔터테이너’인 것은 아니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로 이름나 있다. 예쁜 외모와 댄스 실력으로 그룹 내에서 주축이 되는 한편 연기자로서도 잘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첫 연기에 도전했던 그녀는 KBS 1TV ‘너는 내 운명’에서 여주인공 장새벽을 연기해 높은 시청률을 이끌었다.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MBC ‘신데렐라 맨’에서도 주연으로 캐스팅 돼 청순하고 당찬 면모를 뽐낸 바 있다. 
이외에도 여러 아이돌 출신 스타들이 스크린 혹은 안방극장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추세다. 성공적인 변신으로 3세대 ‘만능 엔터테이너’에 이름을 떨칠 이들은 과연 누가 될지 변신이 기대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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