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는 내가 알린다!”라는 의지로 상영관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영화 ‘맨발의 꿈’의 상영관 확대를 위해서 트위터족들이 발벗고 나섰다.
6월 24일 개봉한 따뜻한 감동의 영화 ‘맨발의 꿈’이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족들 사이에서 “꼭 봐야할 영화” “무한 감동이 있는 영화”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여기에 ‘맨발의 꿈’을 보며 몇 번이나 웃고 울었다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요즘 대세인 트위터를 이용한 RT(리트윗)의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맨발의 꿈’은 동티모르의 유소년 축구단을 2년 연속 국제 대회 우승으로 이끈 한국인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상업 영화 최초로 뉴욕의 UN 본부에서 시사회를 갖는가하면 외교통상부 시사, 기업 시사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특히 주연을 맡은 박희순이 동티모르에서 머리와 얼굴을 갈색으로 그을리며 찍은 이 영화는 박희순이 특별히 창조해낸 4개 국어 혼합의 맛깔스러운 대사와 영화를 보고나면 안아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운 동티모르 아이들의 열연으로 웃음과 눈물,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입소문이 이어졌다.
개봉 후 지금까지 영화를 예매하고 관람이 확인된 실제 관객의 평점만 집계한 맥스 무비 ‘실제 관객 평점 순위’ 1위를 달리며 상연 전부터 지금까지 네이버ㆍ다음 등 포털 사이트의 관객 평점 9점대에서 내려선 적이 없는 대단한 영화기도 하다.
다만 월드컵과 개봉 시기가 겹치면서 영화를 보려고 해도 볼 수 있는 시간대와 상영관이 많지 않아 영화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직장인이 볼 수 있는 저녁 시간대는 상영 시간이 1,2개 정도 밖에 없고 그 시간대가 매진되면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아쉬운 상황이다.
이에 상영관을 수소문해 ‘맨발의 꿈’을 찾아본 관객들은 “이렇게 좋은 영화가 볼 수 있는 상영관이 많지 않아서 볼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맨발의 꿈’은 우리가 살리자”는 취지의 자발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트위터를 주로 사용하는 20-40 영화 팬들이 매일 ‘맨발의 꿈’의 상영관과 상영시간을 트위터를 통해 전하는가 하면 영화 관람을 위한 깜짝 번개 등을 계획하며 ‘맨발의 꿈’ 전하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함께 보기 전파에 그치지 않고 극장의 트위터나 고객 게시판 주소 등을 트위터 RT를 통해 공유하며 상연관 확대 요청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맨발의 꿈’이 이렇게 적극적인 관객들의 트위터 홍보 열기와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관람할 영화를 찾는 관객들의 꾸준한 발길로 “잘 만든 영화”의 뒷심을 발휘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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