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뱅리쌍' , 스타리그서 대충돌...21일 조 지명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20 08: 42

최강 프로게이머 '택뱅리쌍'이 스타리그서 충돌한다. 실력과 인기서 최고인 이들의 한 판 승부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택용(21, SK텔레콤) 송병구(22, 삼성전자) 이제동(20, 화승) 이영호(18, KT) 등 소위 '택뱅리쌍'을 포함한 스타리거 16인이 한 자리에 모인다.
 

2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조지명식이 열린다. 역대 우승자 이제동, 이영호, 송병구를 포함 각 팀 에이스 16인이 16강을 앞두고 직접 대진을 정한다.
이번 조지명식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 김정우(CJ), 준우승자 이영호, 공동 3위 김구현(STX), 박세정(위메이드) 등 시드자들을 비롯해 36강 관문을 뚫고 올라온 염보성(MBC게임), 정명훈(SKT), 신상문(하이트), 구성훈(화승), 박재혁(SKT), 김명운(웅진), 김성대(이스트로), 윤용태(웅진),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신동원(CJ) 등 화려한 16강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특히 최강의 프로게이머 ‘택뱅리쌍’이 16강에 모두 진출해 눈길을 끈다. 김택용은 이번으로 11회째, 송병구(인크루트 2008 우승)는 14회째, 이영호(박카스 2008, 에버 2009 우승)는 10회째, 이제동(에버 2007, 바투, 박카스 2009 우승)은 8회째 본선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이영호, 송병구는 10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차기 시즌에도 36강 시드가 보장되는 만큼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우승자 김정우가 톱시드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운데 택뱅리쌍이 어떻게 배치될지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택뱅리쌍의 명성과 실력을 감안할 때 김정우를 비롯한 시드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제동의 스타리그 최초 4회 우승 여부 또한 주목을 모으고 있다. e스포츠 역사상 그 어느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영호의 3회 우승 여부도 관심이 뜨겁긴 마찬가지. 이번 대회에서 이영호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윤열, 박성준, 이제동에 이어 네 번째 3회 우승자로 기록된다. 또한 유독 스타리그 우승 타이틀과 인연이 없었던 김택용의 첫 우승 여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지명식은 추첨을 통한 ‘선택과 지명’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치열한 36강의 관문을 뚫고 올라온 진출자(비시드자) 12명이 시드 네 자리를 제외한 12자리 중 두 자리를 추첨, 그 중 한 자리를 선택한다. 이어 지난 시즌 4강 진출자인 시드자 4명의 ‘지명’이 진행된다. 각 조의 시드자는 사전 지명(골든볼 지명)과 사후 지명의 두 가지 권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행사할 수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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