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의 지난주 방송분에는 원년 멤버 써니(소녀시대)가 깜짝 등장했다. 일본 농경문화 체험 차. 일본 홋카이도로 출국한 G7멤버들과 반가운 재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였다. 공항에서부터 마주한 G7과 써니는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써병 커플'로 불리며 단짝을 이뤘던 효민(티아라)은 써니의 등장에 어느 때보다 탄력 받은 모습을 보였다.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던 써니는 불과 두 달 전 원년 멤버로 자리하고 있을 때보다도 한층 커다란 존재감으로 다가왔다. 써니를 반긴 것은 '청춘불패' 식구들뿐만이 아니었다. 방송 창기부터 써니와 유리(소녀시대) 등 원년 멤버들의 활약상을 꿰고 있던 시청자들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은 "써니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다시 보니 너무 반갑다. 역시 안정적인 예능감", "써니가 나오니 한층 잔재미들이 늘어났다"는 호평들이 쏟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도 나타난다. '1박2일'에서 장수 멤버로 활약한 김C가 하차한 지도 두 달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C를 그리워하는 목소리들이 가득하다. 그를 대신할 새 멤버가 들어온 것도 아닌 상황이라 김C의 공백이 더욱 크게만 느껴지는지 모른다. 시청자들은 "김C가 없으니 허전하다", "김C가 함께 하던 '1박2일'이 그립다", "김C가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그를 추억하고 있다.

'구관이 명관'이란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과거 멤버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미련이 계속되는 중이다. 각자 사정이 있어 중도하차 했지만 각각의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던 때의 큰 존재감이 떠난 후에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다. 아직 그들이 떠난 빈자리에 대한 낯섦, 대체된 새 얼굴들에 대한 다소의 어색함이 옛 멤버들을 그리워하게 만들고 있는 것.
최근 시청률 부진으로 결국 폐지된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2'를 통해서도 우리는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김원희 지상렬 신봉선 등 예능의 달인에다 조권 택연 윤아 등 대표적인 예능돌을 대거 투입, 화려한 멤버 라인업을 선보였던 '패떴2'는 시즌 1 멤버들의 활약상이나 존재감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줄곧 받아야 했다. 유재석 윤종신 김수로 이효리 박예진 김종국 대성 등 숱한 화제를 만들어내며 시즌 1의 인기를 견인했던 옛 멤버들에 비해 시즌 2의 새 멤버들은 힘이 달리는 모습이었다. 시즌 2가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다 결국 막을 내리게 된 데는 멤버들 간의 조화나 활약상이 부족했던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는 게 방송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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