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잘나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최근 4연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우완 외국인 투수 글로버(34)가 시즌 7승에 재도전한다. 글로버는 6월 11일 두산전서 시즌 6승째를 따낸 후 5번 등판서 4연패를 기록했다. 글로버가 4연패로 빠트린 팀은 넥센 히어로즈였다. 글로버는 6월 17일 목동구장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4.2이닝 9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치며 패전이 됐다. 이 충격으로 지금까지 4연패의 부진의 늪에서 헤매고 있다.
연패의 악몽으로 빠트린 넥센을 상대로 글로버가 설욕에 나선다. 글로버는 20일 목동구장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복수혈전을 꿈꾼다. 게다가 구장도 목동으로 지난 번 대패의 장소에서 제대로 다시 만났다. 올 시즌 6승 7패에 방어율 5.34로 넥센전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에 방어율 10,80으로 부진했다. 시즌 방어율을 넥센전에서 다 까먹은 셈이다.

글로버에게도 까다로운 넥센이지만 소속팀 SK에도 껄끄러운 팀이 넥센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7승 4패로 SK가 앞서지만 매번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하지만 SK는 단독 1위로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투타 최강 전력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최근 3연승에 현재 59승으로 최단기간 6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맞서는 넥센 히어로즈는 SK전서 호투한 외국인 좌완 투수 번사이드(33)를 선발 예고했다. 현재 8승 8패에 방어율 5.60을 마크하고 있는 번사이드는 올 시즌 SK전서 1승 1패에 방어율 2.03으로 호투했다. SK 타선도 좌타자들이 주축으로 좌투수에 좀 약한 면을 보이고 있는 점을 번사이드가 잘 공략하고 있는 셈이다.
넥센 타선은 ‘도깨비 방망이’이다.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이 연타를 퍼붓다가도 급작스럽게 침묵 모도에 빠지곤 한다. 지난 15일 롯데전서 목동구장 9연패의 사슬을 끊은 넥센은 이번 SK전을 맞아 다시 상승세에 불을 지필 태세이다. 다른 팀들은 1위 SK와의 대결에서 위축이 되지만 넥센은 당당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글로버가 연패로 몰아넣은 넥센을 맞아 연패고리를 끊고 시즌 7승 및 팀의 60승 달성에 기여할지 궁금해진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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