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시는 "확인 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힐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이영표(33) 영입 제의를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알 힐랄의 압둘라만 빈 회장의 보좌관이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현지 TV와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이영표 영입을 제의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한 것이 소식의 근원지.

이영표는 지난 5월 중순 현 소속팀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2010 남아공월드컵 전후로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해 잉글랜드, 프랑스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리버풀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초 이탈리아 포르자 로마와 블리츠 코오티디아노는 AS 로마가 이영표 영입을 재추진 중이라고 보도하는 등 변함없이 상종가다.
이에 이영표의 에이전시인 지쎈의 류택형 이사는 20일 리버풀 이적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시켜 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단 류 이사는 "복수 클럽들이 이영표가 경험이 많고 체력적으로 충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몸값 대비 효용성이 크다는 판단 하에 로테이션 멤버로 영입을 타진해왔다. 하지만 알 힐랄 측에서 잔류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으며, 선수 본인 역시 사우디 생활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팀을 떠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영표는 지난해 7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알 힐랄로 보금자리를 옮겨 2009~2010 시즌에 거의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정규리그와 프린스컵 우승 및 사우디아라비아 킹스컵 준우승을 이끄는 활약 속에 팬들로부터 99.90% 지지로 올 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현재 사우디 생활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영표는 20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합류할 예정이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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