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2010시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맞붙는다. 3위 두산은 2위 삼성을 목표로, 5위 LG는 4위 롯데를 겨냥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라이벌 팀답게 이들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8승1무6패로 두산이 간발의 차로 앞서있다. 양팀은 3연전 후 올스타 브레이크로 충분한 휴식기가 있는 만큼 모든 투수들을 투입할 것이다.
3연전 가운데 첫 경기에서는 외국인투수들끼리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필 더마트레를, 두산은 레스 왈론드를 선발로 예고했다.

더마트레는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7.33을 기록 중이다. 기대만큼의 피칭을 하진 못했지만 지난 14일 잠실 KIA전에서는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1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한국무대 진출 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호투 비결에 대해서 "공격적인 승부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더마트레는 올 시즌 두산전에 첫 선발 등판이다. 공격적이고 끈질긴 두산 타자들에게 완벽한 제구력이 요구된다.
왈론드는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4.31을 마크하고 있다. 지난 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5실점(2자책) 후 15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구원투수로 나서 2이닝 4피안타 2실점(2실점)했다. 장맛비로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지며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경기 초반 실점에 주의하며 제구력에 신경을 쓴다면 6회까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LG 타자들은 희생타, 진루타가 절실히 요구된다. LG는 지난 주말 대구 삼성전에서 막강 불펜을 자랑하는 삼성에게 꼼짝도 하지 못했다. 특히 매 경기 다수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번번히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7월 타율 3할9푼6리를 자랑하는 박용택의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고, 3할4푼1리로 타율 3위에 오른 이진영의 활약도 기대된다.
두산은 지난 주말 장맛비로 인해 잠실 3연전 가운데 마지막 한 경기만 치러 타자들의 타격감이 전체적으로 떨어진 상태다. 그 가운데서 선두타자 고영민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하위타선에서는 양의지와 이원석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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