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폭염 속 팬들 배웅 받으며 '입대'(종합)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7.20 13: 37

  배우 신동욱이 오늘(20일) 오후 1시,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대에 입소했다.
이날 신동욱은 짧게 자른 머리에 검은 색 티셔츠를 입고 소탈한 모습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을 비롯해 배웅을 하기 위해 찾아온 20여명 팬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 중에는 일본 팬들도 상당 수 섞여 있어 신동욱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동욱은 입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입대 소감을 묻자 "대한민국 남자라면 모두들 가는 군대인데, 제가 조금 늦은 감이 있다"며 "그래서 조용히 가고 싶었는데 더운 날씨에도 이렇게들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놀랍고 감사하다. 열심히,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무얼하며 지냈느냐"는 질문에는 "친구들과 보냈다. 친구들이 마지막이라고 술을 먹여서 많이 먹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또 "동료 연예인들의 반응은 어떠했나"하는 질문에는  "오늘 아침에 경구 형님과 윤아 누님과 통화를 했는데, ‘군대 별 것 없다면서 잘 다녀오라'고 저를 걱정해주셨다"며 "그런데 저는 제 걱정 보다 좀 있으면 태어날 조카를 못 보고 가는 것이 너무 서운하다. 그래서 경구 형님께 건강하게 조카를 잘 낳으시라고 인사를 전했다"고 말하며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설경구-송윤아 부부와의 각별한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 외에도 "면회를 와줬으면 하는 연예인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안 그래도 여기저기 부탁을 많이 하고 다녔다"면서 "카라가 와줬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연예사병으로 복무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가가 부르면 그렇게 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반 현역병으로 복무하고 싶은 바람이다"고 솔직한 답변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는 "잘 다녀오겠다. 또 보자!"는 짧지만 굵은 인사말을 전하곤 "제가 태어나서 머리를 이렇게 짧게 자른 것이 두 번째다. 예전에 고 3때 대학교를 가기 위해 심기일전하잔 뜻에서 짧게 자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하며 배웅을 하러 나온 팬들 앞에 다소 쑥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신동욱은 오늘 입소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자대배치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신동욱은 국민대학교 연극영화학를 졸업했다. 드라마 '구름계단'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등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특히 올해 초 종영한 SBS 드라마 '별을 따다줘'에서는 여주인공 최정원을 놓고 김지훈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를 맡아 인기를 모았다.
issue@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