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회장, "북한, 아시안컵 다크호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7.20 14: 43

"북한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믿는다".
2010 남아공 월드컵서 조별리그 탈락은 큰 흠이 아니었을까. 최근 평양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함맘(61)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11 아시안컵의 다크호스로 북한을 지목했다.
함맘 회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AFC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함맘 회장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북한의 활약을 기대하는 까닭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삼바축구' 브라질을 상대로 보여준 선전 때문이다.
북한은 1-2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수비와 정대세(26, 보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적극적인 공격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윤남(34, 4.25)의 종료 직전 만회골은 북한이 처음으로 월드컵 생중계를 결정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함맘 회장은 "브라질을 상대로 북한이 선전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 북한의 경기력은 정말 뛰어났다"면서 "이번 아시안컵은 내 조국인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북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북한은 아시안컵에서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함께 D조에 속해 치열한 8강 진출 경쟁을 펼치게 된다. 북한은 1980년 쿠웨이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둔 4위가 최고 성적이다. 당시 한국은 개최국 쿠웨이트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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