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민, 사우디 알 아흘리서 1년 임대 제의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20 15: 07

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신형민(24)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부터 1년 임대 제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포항 측에서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들은 "알 아흘리가 신형민과 김남일(톰 톰스크) 영입을 두고 저울질 끝에 나이가 어린 신형민을 택하고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에 신형민의 에이전시인 스포츠하우스 관계자는 20일 "알 아흘리가 1년 임대 제의를 해온 것은 사실이다. 포항은 어렵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답변을 주지않아 기다리고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단 포항 관계자가 "현재로서는 올 시즌 계약 만료를 앞두고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신형민을 내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처럼 임대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포항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지만 리그에서는 10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12위(2승4무7패)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
 
이와 맞물려 알 아흘리도 지난 시즌 리그 6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사우디 챔피언스컵 8강에 그치며 선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신형민이 알 아흘리의 적극 영입 공세와 포항 동의 하에 알 아흘리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설기현 이영표(이상 알 횔랄) 이천수(알 나스르) 송종국(알 샤밥)에 이어 5번째로 사우디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된다. 
신형민은 지난 2008년 홍익대를 중퇴하고 포항에 입단해 3시즌 동안 61경기(7골, 3도움)에 출전하며 FA컵(2008)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009) 우승에 일조했다. 또 지난 1월 핀란드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총 5경기에 출전했으며 2010 남아공월드컵 23인 최종 엔트리에서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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