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전현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한화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 2점을 뽑아 4-3으로 승리했다.
한화 김태완이 1회 2사 후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14호 솔로 아치를 터트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 1사 후 카림 가르시아가 한화 선발 최영필의 2구째 직구(140km)를 받아쳐 110m 짜리 우월 동점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22호 홈런.
가르시아의 대포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롯데는 3회 김주찬과 홍성흔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한화 선발 최영필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한화는 1-3으로 뒤진 5회 선두 타자 정원석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대타 전현태의 중견수 뜬공 속에 3루까지 진루한 정원석은 롯데 선발 사도스키의 폭투를 틈타 홈까지 파고 들었다.

2-3으로 뒤진 8회 1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9회 2사 후 정원석의 동점 2루타와 전현태의 끝내기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롯데 외국인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7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구원진의 난조 속에 8승 사냥이 무산됐다.
한화 선발 최영필은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윤규진의 호투는 빛났다. 윤규진은 1-3으로 뒤진 3회 2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선발 최영필을 구원 등판, 3이닝 무실점(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호투하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6번째 투수 양훈은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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