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삼성이 KIA를 다시 5연패에 빠뜨리며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탄탄한 마운드 운영과 중반 강력한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54승(36패1무)째를 올렸다. KIA는 무력하게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회말 KIA 공격이 아쉬웠다. 1회초 2사1,2루 위기를 넘긴 KIA는 1사후 김선빈이 우전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곧바로 김원섭이 좌전적시타로 뒤를 받쳐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최희섭과 채종범이 연속 볼넷으로 얻어 1사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상훈과 안치홍이 범타로 물러났다.

추격에 나선 삼성은 2회초 최형우의 우월솔로홈런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선발 나이트가 안정된 피칭을 하자 4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조영훈이 몸에 맞는볼, 최형우 좌중간 2루타, 진갑용의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얻고 신명철 우전 적시타에 이어 이영욱 2루땅볼, 박한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3점을 뽑았다. 같은 만루기회였지만 삼성의 집중력이 우위였다
5회 공격에서도 1사후 조동찬과 조영훈의 연속중전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기회를 잡고 진갑용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신명철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뒤를 받쳐 7-2까지 달아났다.
KIA는 4회말 안치홍과 신종길의 연속안타와 희생번트에 이어 이용규의 2루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5회 공격에서도 김원섭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3루에서 채종범의 2루땅볼로 다시 한점을 뽑았으나 6회부터 삼성의 두터운 불펜에 막혔다.
삼성 선발 나이트는 5이닝동안 8안타를 맞고 2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화끈한 타선의 지원속에 3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6회부터 정인욱 권혁 안지만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1안타만 내주고 승리를 지켰다.
3년만에 선발등판에 나선 KIA 김희걸은 3이닝동안 6피안타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구원에 나선 손영민 박경태 곽정철이 삼성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고 추가 4실점으로 무너졌다. 불펜을 조기가동해 승기를 잡으려던 계획이 수포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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