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 이색토크쇼 진행자로 나선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7.21 08: 08

산악인 엄홍길이 이색 토크쇼를 진행한다.
 
다큐멘터리 채널 MBC LIFE가 오는 24일부터 방영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엄홍길의 산중인연'에 출연하게 된 것.

 
'엄홍길의 산중인연'은 산사나이 엄홍길 대장이 유명인사들과 장엄한 한민족 역사의 발자취를 걷기 위해 백두대간으로 함께 떠나는 로드 토크 프로그램이다.
엄홍길 대장은 진보 신당 노회찬 대표, 백두산 리더 가수 유현상, 홍명보 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들과 백두대간을 오르며 삶과 자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백두대간은 백두에서 시작해서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 내리다가 남서쪽의 지리산에 이르는, 국토의 큰 줄기를 일컫는다. 백두산,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대관령,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을 거쳐 추풍령과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에 이르는 1625km의 여정은 바로 한반도의 역사이자, 한민족의 삶과 문화를 만나는 길이다. 삼국의 국경, 조선시대의 행정경계, 한반도의 자연적 상징이며 한민족의 인문적 기반이 되는 산줄기다.
24일에 방영되는 첫 회 내장산편에서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이 출연한다. 시끄러운 속세의 정치 현실을 잠시 떠나온 내장산에서 그의 담백한 세상사는 이야기와 추억, 자연에 대한 감상을 들어본다. 특히 엄대장과의 산행기를 트위터로 생중계를 할 정도로 '얼리 어답터'인 노회찬의 디지털 정치 이야기도 들어 본다.
2회 덕유산편에서는 그룹 백두산 리더 유현상이 출연한다. 80년대 대한민국에 락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그룹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 당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 최윤희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뿌렸던 그는 이후 갑작스런 트로트 가수로의 전향과 악성 루머 등으로 평탄치 않은 인생을 살았다.  유현상은 이날 오르내리는 산세처럼 굴곡진 인생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3부 속리산편에는 초대손님으로 現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출연하여 엄홍길 대장과 우정을 나눈다. 해외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축구가 우리를 얼마나 기쁘게 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촬영을 마친 엄홍길 대장은 "이 아름다운 백두대간의 산들을 오르면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느꼈다는 것에 대해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대한민국의 금수강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산이라는 것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초대손님들에게 새롭게 알려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이와 같은 감동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엄홍길의 산중인연'은 24일 부터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영되며, 추후 정규편성이 될 예정이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LIF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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