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30)와 제이미 캐러거(32)가 잉글랜드 대표로 남아공월드컵을 함께 치르며 조 콜(29)을 설득한 것이 그의 마음을 리버풀로 돌렸다.
호지슨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 인디펜던트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제라드와 캐러거가 2010 남아공월드컵 기간 동안 콜과 리버풀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콜은 프로 선수생활을 시작한 후 런던을 떠나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다른 도시로 떠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지만 월드컵 기간 동안 제라드, 캐러거와 많은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지슨 감독은 "리버풀 선수들이 콜을 환영하는 만큼 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제 콜이 경기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며 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콜의 영입에 숨은 공신인 캐러거는 "많은 팀들이 그를 원한 상황에서 콜이 리버풀을 선택한 것은 대단한 성과다. 감독과 구단에서 콜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콜의 입단을 환영했다.
제라드 또한 지난 20일 지역 언론 리버풀 에코를 통해 "콜의 영입은 환상적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그를 직접 보니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알 수 있었다. 콜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기간 실력을 증명해온 선수"라고 말했다.
호지슨 감독, 제라드, 캐러거가 공들여 영입한 콜이 리버풀의 빨간 유니폼을 입고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ball@osen.co.kr
<사진>조 콜=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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